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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신용필
SUBJECT
[newtype 영화평론] 두얼굴을 가진 사나이...헐크(Hulk)
음 어린시절 유명 TV드라마의 하나인 Hulk... 두얼굴을 가진 사나이... 였나여?
아무튼 그 옷이 찢어지는 헐크 장면을 볼때면 TV앞에 숨죽이던(?) 기억이 생각나곤 합니다.
그러고 보면 그시절 재밌는 TV드라마가 많았죠... 요즘엔 X-files 이후 CSI 정도 볼만하고...
걍 시트콤으로 돌아섰지만여... 전격Z작전인가 (원제모름) 이넘도 꽤나 좋아했고 ^^; 지금 보면 그차가 좀 유치한 디자인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여 ^^
TV드라마로 성공한 미녀삼총사 영화판 찰리의천사들(Chalie's Angels)도 흥행 성공했고, 같은 마블계열의 스파이더맨도 성공했으니... TV드라마로도... 만화로도 유명한 헐크는 ^^ 일단 대박감 이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제작진도 엄청난 제작비를 때려부었고요 ^^ 감독도 와호장룡의 이안... 이거참.. 이번 여름은 헐크가 지배해야할 꺼 같은데...
이런 기대심리인지 첫주에 박스오피스 6000만불의 흥행으로 꽤나 괜찮은 출발을 합니다.. 근데 문제는 그담부터겠죠... 바로 담주에 찰리의 천사들2 -완전무장- 편에 1위를 내주더니 그담엔 거의 상위권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성적을 거두더라고요...
그럼 대체 왜 이영화가 관객의 기대와 더불어 큰 실망을 줬는지...제가 본 개인적인 감상은 어떤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단, 이 영화 슈퍼 히어로의 얘기가 아닙니다... 걍 헐크 가문(?)의 비극.. 을 바깥에다 푸는... 그런 내용입니다. 초기 갈등하던 스파이더맨이.. 나중엔 악의 무리를 물리치는 구조가 아닌 갈등하다 끝까지 갈등해버리는 내용입니다. 사실 이부분.. 동양적인 시각에선 머 나쁘지 않습니다. 꼭 슈퍼히어로가 좋은일만 찾아하란법도 없고... 나름대로 신선한 소재라고 봅니다만... 미국내 관객들은 좀 의아할수도 있겠죠..
하지만 결정타는 그다음입니다. 그런 갈등 표현하느라 영화는 내내 어두침침한 느와르 분위기입니다. 그러다가 나타난 이넘의 헐크가... 세상에 완전 만화라는 겁니다... 좋게말해서... 그 누가 로저래빗을 모함했나(Who Framed Roger Rabbit)이고... 심하게 말해서 우뢰매(팬들에게 죄송^^)입니다... 이건 실사에 만화인 헐크가 방방 뛰어다니는 모습... 그나마 초반에는 머 부수고 하는게 괜찮아 보입니다만... 후반 사막에서 방방 나는거 보면.... 이게 헐크인지 스파이더맨인지... 등치는 5m에 보통사람 10배 크기인데... 몸놀림은 스파이더맨보다 빠른거 같고... 음... 미사일 잡아서 되던지고 하는 장면은 보는사람이 민망해집니다...
극이 전반부의 암울한 분위기와 후반 헐크 등장이후의 분위기가 너무나 안맞는다는 점이 가장 큰 실패 요인으로 보여집니다... 게다가 나름대로 화면 분할구도라는 기법이 나오는데 첨엔 신선한데 나중엔 정신만 없습니다... 화면 분할은 보통 전화같은거 거는 장면에서 2분할 정도 하잖아요... 근데.. 이건 별로 떨어져있는 상황도 아닌데 4분할 5분할을 해대니... 따라가다보면 정신만 없습니다.
T3도 개판이라던데... 요즘 정말 한국에선 한국영화 히트치는게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한마디로
- 극단의 부조화... 슈렉의 실사판 -
★★
CEO
[2003/07/26]
월마트에 가보면 헐크의 주먹을 팔던데... 애들 머리통만하더군요^^
권태균
[2005/10/23]
크헉....제 고등학교 별명이 헐크...ㅡㅡ; 슈렉도 있었는데....ㅎ 상상하진 마시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