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미니젯에서 나온 브리티시항공의 콩코드기 모델입니다. 주지하다시피 콩코드는 숱한 기록을 남긴 현존유일의 초음속여객기입니다. 콩코드는 영국의 BAe와 프랑스의 Sud Aviation(에어버스의 전신)이 합작하여 만든 항공기로 1969년 시험비행에 성공한 후 초기생산분까지 포함 20대만 생산되었습니다. 콩코드는 세계 각국의 항공사로부터 주문을 받는데에는 성공했지만 때마침 불어닥친 오일쇼크의 영향과 초음속 운항구간의 제약등으로 인해 결국 개발양국의 국적항공사인 브리티시와 에어프랑스만이 운항하게 되었습니다. 콩코드는 대서양노선을 3시간만에 운항할 수 있지만 운임이 너무 비싸 (왕복 1200만원선) 연예인이나 기업 최고경영진등이 주고객이었습니다만 불황이 계속되는데다 작년의 추락사고 여파이후 결국 운항중단이라는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현재 에어프랑스는 5월말을 끝으로 중단했으며 브리티시도 10월중에 중단할 것이라고 합니다. 콩코드의 퇴장이후 당분간 세계민항업계엔 이를 능가할만한 속도를 가진 항공기의 가시적인 개발계획은 없는 실정이어서 앞으로도 상당기간동안은 콩코드는 신화적인 존재로 남을것 입니다.
제미니젯은 브리티시, 싱가폴(브리티시 공동운항), 에어프랑스의 세가지 모델을 전부 출시했으며 제미니는 상당히 깨끗한 느낌이 나는것이 특징입니다. 경쟁사인 드래곤에 비해선 디테일이 좀 더 약하게 보이긴 하지만 모형이라는 점과 콩코드의 이미지를 생각하면 더 깔끔한 처리라는 느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