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로클래식에서 나온 아에로플로트항공의 Tu-154항공기 모델입니다. 이 사이트에서 소개하는 첫 러시아 항공기입니다. 구 소비에트 연방(이하 소련)은 당에서 각 항공기 설계국에 수송기, 폭격기, 전투기, 방공기, 헬기등 항공기의 분야별로 전문적으로 제작할 수 있도록 일정한 역할분담을 하게 하였는데 투폴레프는 특히 수송기나 폭격기같은 대형항공기쪽으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회사에 제작한 TU-154는 미국 보잉의 727과 비슷한 3엔진방식의 항공기이며 최근 몇년간 항공사의 민영화 이후 사고의 악명이 높은 기종이기도 합니다.
아에로플로트는 소련체제당시 질낮은 서비스와 잦은 고장으로 유명했습니다만 최근 서구에서 수입한 항공기를 도입하고 특히 낮은 항공료로 승부를 걸고 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 및 CIS(독립국가연합)내의 국가상황을 보면 아에로플로트에서 독립한 400여개의 군소항공사들이 운용하는 항공기들은 특히 정비쪽으로 많은 문제를 야기해 앞서 언급한 사고의 원인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이 항공기는 1980년 제22회 모스크바 하계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해서 도장된 스페셜버전으로 공산권에서 개최하는 최초의 올림픽이었지만 그 당시 소련의 아프가니스탄침공을 항의하는 자유진영국가들의 보이콧으로 인해 반쪽올림픽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 여파는 4년후 열린 LA올림픽에도 영향을 미쳤고 결국 양 진영의 국가들은 1988년 서울올림픽때 다시 모이게 됩니다.
모델의 디테일은 에어로클래식제품답게 대단히 우수합니다. 아에로플로트의 TU-154는 지금 소개하는 1980년 올림픽버전, 구소련국기 버전, 러시아국기 버전 이렇게 3가지 나와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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